호주 워킹홀리데이 서른살의 도전 시드니에서 드디어 일자리를 찾다
내가 일했던 호텔.지금도 같이 일했던 사람들과 연락을 하고 지낸다.
레쥬메를 지원했던 곳에서 연락이 없고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어학연수 와 인턴쉽코스로
일정을 잡아가고 있었다.놀면서 돈을 쓰느니영어도 배우고 새로운 친구라도 만나는게 낫겠다
싶어서였다.
그러던 중 낯선 번호로 전화가 온다.말투가 빨라서 정확히는 못 알아들었지만 어떤 호텔이고
면접을 보러 오겠냐는 내용인것 같았다.한 군데는 연락이 오긴 오는구나.일자리를 구한 것 보
다 내가 노력한 것에 대한 성과가 나온것 같아 기분이 좋았던 것 같다.
사실 호주에 와서 부터 생각처럼 일이 잘 안 풀리게 되니까 많은 생각이 들었었다.
크리스마스 파티를 이렇게 시원하게 배위에서 보냈었다.
불과 세 달전만 해도 회사생활 하면서 체면 구길만한 일은 겪어 볼 일이 없었는데 이렇
게 낯선 곳에서 낯선 사람들을 만나 레쥬메를 돌리고 일을 시켜 달라고 간청을 하고 있으
니 말이다.해서 안되는 일은 없는 것 같다.그리고 한국에서의 내 모습은 큰 의미가 없는것
같았다.나는 변화하려고 성장하려고 이 곳에 온거니까..
아무튼 면접을 앞둔전날 인터넷을 통해 면접에 나올만한 질문들을 공부했다.무언가 할 일
이 있다는게 참 설레고 좋았다.
가끔 한국음식이 그리울때 찾았던 스트라스필드.
다음날 약속된 시간에 맞춰 인터뷰를 보러갔다.내가 일하던 곳은 타운홀역 근처에 있는
4성급 호텔이였는데 규모도 제법 컸고 세로 생긴 호텔이라 시설도 깨끗했다.
내가 하게 될 일은 하우스키핑이였는데 호텔 방을 청소하는 업무였다.
지하에 있는 사무실을 가서 면접을 보러 왔다고 하니 덩치가 좋은 흑인 한명과 매우 아담
하고 인자한 외모를 가진 필리핀 이모님이 나타났다.그들은 내 레쥬메를 보면서 이것
저것 묻기 시작했는데 내 직장 경력이나자격증보다는 호텔에서 청소를 해본것에
관심이 많았다.다행히 레쥬메를 조금 수정해놔서 잘 넘어갈 수 있었다.
사람이 필요한 시기였는지 면접은 잘 끝났고 내일부터 출근을 하라고 한다.
호텔 사람들은 친절했고 뭐든게 잘 풀리는 기분이였다.서른 넘어서 하게된 새로운 도전을
통해서 내가 아직 무언가에 대한 열정은 남아있구나 하는 생각에 더 기뻤던 날이기도 했다.
그 날 데럴부부와 마셨던 축하주는 아직도 즐거운 기억으로 남아있다.
시드니는 가 볼만한 곳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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