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한국대사관 여권분실 여권재발급 신청하기

Posted by BE you
2019. 2. 12. 01:37 필리핀 이야기 Philippine Story

필리핀 한국대사관

오늘은 여권분실 시 여권재발급 과정과 

필리핀 한국대사관 위치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몇 일 전 필리핀 거주지에 도착하여
 
짐을 옮기던 중 노트북과 여권이 들어있는 가방을

집 앞에 놔두고 들어와 버렸습니다. 다음 날 아침

에 아차 싶어 문 앞에 나가봤지만 이미 다 사라졌더군요.

마음을 비우고 필리핀 한국대사관을 찾게 됩니다.

필리핀 한국대사관01



여권분실

잃어버린 노트북과 여권으로 인해 심적인 고통을 추스르고 제가 해야 할 일을 생각합니다. 3일 동안 정말 괴롭더군요 

자신을 책망하지 않으려 해도 한심한 마음을 추스르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백팩에 들어있는 배개는 꼼꼼히 챙기고 

그 중요한 가방은 집 앞에 두고 들어와 버렸으니 말입니다. 여권분실을 경험하신 많은 분들도 뜻하지 않은 상황에 

벌어지는 잠깐의 실수를 책망하는 경우가 많으리라 생각되네요. 아직도 질척거리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필리핀 한국대사관02




필리핀 한국대사관 홈페이지에 접속해 봅니다. 간단하네요 신분증과 여권용 사진(가로 3.5 x 세로 4.5) 1매 (6개월 이내 

촬영한 사진) 그리고 수수료 2,650페소 (10년, 5년,5년미만,단수여권,여행증명서등 종류에 따라 가격이 다릅니다.)

시간과 돈을 들여 실수를 만회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한국대사관

앙헬레스 SM몰안에 사진관을 들러 사진 촬영을 합니다. 가격은 저렴한 편인데 보정따윈 없습니다. 얼굴이 엉망입니다.

촬영 후30분 동안 부코주스를 마시고 다음 일정을 계획합니다. 한국대사관은 마닐라 포트 보니파시오 지역에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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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놀러나 가봤던 부촌에 한국대사관이 있었다니 새삼 놀랍습니다. 주소를 저장하고 다음 날 새벽에 떠나게 됩니다.

새벽에 일어나 부지런히 출발합니다. 집 근처 10분 거리에 버스터미널이 있어 걸어갑니다. 새벽 5시에도 아침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입니다. 뭐처럼 아침에 움직이니 활동적이면서 열심히 사는 느낌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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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널에 도착하여 파사이행 버스를 기다렸다가 탑승합니다. 표를 구입하고 자리를 배정받는 게 아니라 무조건 먼저 타는

사람이 앉아서 가는 상황입니다. 여성분들 몇 분한테  탑승을 권하고 치열하게 탑승을 하여 한 자리를 차지합니다.

만차가 되자 버스도 출발합니다. 간단한 간식거리를 파는 사람들이 정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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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는 낡았는데 에어컨은 정말 강하게 틀더군요. 창문도 못 열게 밀폐되어있어 엄청 추웠습니다. 버스 타실 때 꼭 두꺼운 옷을

챙기세요. 오늘 글 중에서 가장 하고 싶은 말 중의 하나입니다. 예상대로 월요일 오전은 교통지옥입니다. 버스가 EDSA 지역에서는

거북이걸음입니다. 추위와 소변, 답답함이 엄습하면서 또다시 자책의 시간이 옵니다. 시간과 돈과 에너지 , 모든게 한심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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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반동안의 고통스러운 버스를 견디고 마카티에서 택시를 잡습니다. 미터기의 금액이 180페소 정도 되었을 즘 필리핀 한국대사관

이 보이네요. 애국심이 많지 않은 편인데 펄럭이는 태극기를 보니 무언가 뭉클합니다. 교통비 343페소(버스비 163페소 + 택시비 180페소)

로 무사히 도착합니다. 

필리핀 한국대사관 주소 및 연락처McKinley Town Center, 122 Upper McKinley Rd, Fort Bonifacio, Taguig, 1634 Metro Mani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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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재발급 신청하기

대사관 입구에서 간단한 인적사항을 기재하고 짐 검사를 마친 후 공관으로 입장합니다. 여권재발급 업무 이외에도 공증,학적서류 , 사업자등록증,

국적업무, 가족관계등록업무, 재직증명서, 한국운전면허증으로 필리핀 운전면허 취득 시 자격요건 변경안내등 다양한 업무를 지원합니다.

필리핀에서 오래 거주하게 되면 필요할 수도 있는 업무들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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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볼일은 여권분실로 인한 여권재발급이기에 번호표를 뽑고 신청서를 작성합니다. 출국이 임박한 중년 부부분들이 시간에 쫓겨 급하게

신청서를 작성하고 있는 모습이 안타까워 순서를 양보해 드립니다. 신청서를 작성한 시간이 오전 9시 30분경인데 임시 여권을 발급받게 되면

오후 1시경이라고 합니다. 부디 중년부부분들이 무사히 귀국하셨으면 좋겠네요. 여행의 묘미중 하나가 뜻하지 않은 상황에서 발생되는 다양한

경험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러한 상황은 정말 최악인 것 같습니다. 아무튼 신청서를 작성하고 제출합니다. 저는 오랜 기간 체류하기 때문에 

10년짜리 여권을 신청합니다. 서류 접수가 끝나면 지장을 찍어야 하니 대기하라고 하네요. 30분을 기다리고 지장을 찍으니 신청이 끝납니다.

2주 후 찾으러 오라고 하네요. 귀찮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귀국은 해야하니까요 . 여권발급 후 대사관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이민국에 가서 

확인 도장을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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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후 가보면 알겠지요. 혹시라도 방문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까 싶어 사진을 여러 장 찍었는데 나중에 보니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는 곳이네요. 나름의 거사를 마치고 택시로 5스타 버스터미널로 이동합니다. 가는길에는 마음이 불편해서 보이지

않던 맥킨리 타운 전경이 돌아가는 길에는 너무 아름답게 보입니다. 유럽의 어느 소도시같은 깨끗하고 세련된 빌리지네요. 형편이 되면 

살아보자라는 막연한 다짐과 함께 버스터미널에 도착하여 다우행 버스를 타고 돌아왔습니다. 출발때와 마찬가지로 춥고 좁습니다.

살다보면 이런저런 일에 부딪힐 때가 종종 있습니다. 특히 타지에서는 사소한 사고들이 더 큰 불편을 야기하기도 하는데요 , 스스로 하나씩

해결해나가다보면 시간이 지나서 많이 단단해졌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머리가 나쁘면 고생한다는 말도 떠오르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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