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워킹홀리데이 사막여행에서의 여유 '쿠퍼페디'

Posted by BE you
2015. 9. 25. 11:13 호주워킹홀리데이 Australia working holiday




호주 워킹홀리데이글을 오랫만에 적게 되는것 같다.


그만큼 한국에서의 생활이 바쁜 이유이기도 하고 추억도 많이 


잊혀져서가 아닌듯 싶다.그럴때마다 호주 생활을 떠올리면 


고생과 추억들이 생각나서 더 힘이 나게 되는것 같다.


시드니에서 새로운 친구와 함께 무작정 로드트립을 시작하고


몇 일뒤 조그마한 도시에 도착을 하게 된다.














사실 가는 동안에도 여러가지 일들이 많았지만 기억속에는 황량하고 인적이 드문 길밖에 남아


있지 않아 쓸 얘기들이 많지가 않다.길은 너무 길고 사람은 극히 드물다.







혹시라도 다윈이나 엘리스 스프링스를 방문할 워홀러가 있다면 애들레이드에서 기차를


 이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둣 하다.


엘리스 스프링스를 가는 그 길에서 머물던 광산마을이 있는데 덥고 건조한 기후로 인해 건물


들이 대부분 동굴로 되어있었다.이런곳에도 사람이 산다는게 신기할 정도로 작은 도시였다.


알고보니 이곳이 세계최대의 '오팔'생산지인 쿠퍼페디라는 도시이다.




말그대로 '사막동굴호텔'이다 .들어가 보면 어둡지만 선선한 온도가 유지되는 방에서 쉴 수 있다.





예전에 이 지역에 오팔(opal)이라는 광물이 많이 발견된다는 이유로 사람들이 많이 유입되면서 생긴 도시라고 한다.실제로도


현재까지 이 지역에 머물며 광물을 캐는 기러기 아빠 생활을 하는 사람도 있다.간단히 식료품을 구입하고 마을을 둘러보니


호주 원주민인 '에버리지널'들이 기념품을 팔고 있었는데 그림과 부메랑같은 것들이 눈에 띄었다.몇 개 구입하였는데


엘리스 스프링스에 두고와서 두고두고 후회하고 있다.




'opal' 때문에 형성된 도시라 그런지 상점명도 이렇게 'opal'로 지어진 곳이 많다.실제로 오팔을 파는 상점도 많으니 한번쯤 들러보는것도 좋겠다.


환율이 1200원 가까울때였기 때문에 구경으로 만족해야했다.


간단히 마을을 돌아보고 식료품을 산뒤 숙소에 머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한국에서의 생활과 이곳에서 지낸 몇 달에 대해서.


공통된 의견은 서로 같았는데 해보고 싶은걸 하는데 있어 돈은 크게 중요한게 아니고 내가 어떤걸 할 수 있고 좋아하는지 알려면


 창피하더라도 무조건 해봐야 한다는 점이였다.내가 레쥬메를 들고 시드니에 있는 모든호텔을 찾아다녔던것처럼 그 친구도 무작정


 사막 한 가운데 위치한 조그만 도시에서 똑같이 지냈다는점에도 직장인이였다는 점 이외에 큰 동질감을 느끼는 부분이였다.


혼자 뭐든지 해야하고 알아서 해나가야하 는 상황에서 같은 걸 공유할 수 있는 친구를 만나 이렇게 사막의 도시에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슴에 감사하는 마음이 들었다.




이곳의 독특한 환경때문인지 영화 촬영지로도 쓰였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느낄 수 없는 문화들이 하루에도 수차례 느낄 수 있는 곳이 호주인것같다.각박하게 돌아갔던 회사생활이나 


주변에서 누가 어떻게 사는지 관심조차 없이 살았었는데 호주 워킹홀리데이 생활을 하면서 매일 매달 새로운 환경과 


사람들을 접하면서 내가 어쩌면 매마른 감정과 피해의식이 있기 때문에 삶이 더 외롭고 스트레스로 가득 찬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이렇게 여유롭게 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도 여행이 주는 큰 선물이 아닐까 싶다.





이 곳에서 만난 사람들이 밝게 웃으며 인사를 건넬때마다 무언가 전해지는 따뜻한 감정들이 있었는데 한국에 와서도 


가끔 그 느낌이 매우 그리울 때가 있다.아마도 내가 원하는데로의 삶이 가능한 곳이라서 그런것같다.청소를 하더라도


사람들은 그 일에 대한 가치를 고맙게 여길 줄 알고 일을 하는사람도 일에대해 부끄러워 하지않는다.가정이나 개인여가


시간이 소중하게 여겨지면 필요한 만큼 일한뒤 나머지 시간을 가족과 보낼 수 있고 다음날에 집에 일이있거나 몸이 좋지


않을경우 담당 메니져에게 보고하면 메니져가 오히려 연락을 준 것에 감사해하는 환경.사막의 조그마한 도시에 있는 사람들


또한 이러한 삶을 살기때문에 미소에서의 따뜻함이 느껴진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사막에서의 여행도 거의 끝이 나고 있었다.





이렇게 내가 원하는데로 삶을 살 수 있다는것이 지금도 그리울 때가 있다.바쁘게 살고 일을 더 하는것도 내 선택이고 쉬고 싶을때 


이렇게 훌쩍 떠나면서도 큰 걱정이 없게되는곳.가장 큰 장점은 한국에서처럼 주위의 부담스런 시선이나 우려를 신경쓰지 않고


지낼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